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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산 다솔사
다솔사에는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조선 영조 때의 대양루를 비롯해 극락전, 응진전이 있으며 인근에는 보안암과 서봉암 등이 있습니다.
다솔사가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불자들의 순례지와 기도도량으로 신성시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적멸보궁(대웅전) 후불탱화 속에서 108개의 부처님 진신사리가 발견돼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다솔사 안심료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했으며,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이 저술된 뜻 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솔사는 우리나라 녹차의 태생지라 할 수 있습니다.
다솔사를 창건한 연기조사나 의상대사, 도선국사 등이 모두 이름 난 차승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차 씨앗을 심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다솔사 뒤 봉명산 주위에는 1만여 평의 야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진한 녹차 향에 젖어보는 것도 이곳을 찾는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처럼 다솔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찰 중 한 곳입니다. 유구한 역사는 물론 울창한 숲과 경치가 수려해 불자는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솔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나면 천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